지난 19일, 링컨 코세어(Corsair)가 국내 출시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포드의 실적을 생각해 보면, 이번 링컨 코세어는 포드에게 중요한 출시 이벤트임을 알 수 있다. 코세어는 콤팩트 SUV인 MCK의 후속작으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링컨의 럭셔리 SUV 라인업 모델이다.
코세어(Corsair)라는 단어는 라틴어 커서스(Cursus)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코세어는 링컨 SUV의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Quite Flight)'가 녹아있으며, 링컨의 발표에 따르면 '안정감 있는 주행성과 정숙성이 운전자에게 마치 비행기 일등석에 탄 듯한 기분'을 준다고 말했다.
20년형 커세어는 지능형 4륜 구동으로, 2.0 터보차지 I-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38.7 kg · m의 최대 토크와 238 마력을 뿜어낸다. 2.0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유연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고, 토크 벡터링 컨트롤(Torque Vectoring Control) 기술이 적용되어 두 앞바퀴 사이의 속도를 능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코너링 능력을 향상시킨다. 노브를 돌리면 총 5가지의 링컨 드라이브 모드(Lincoln Drive Mode)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행 환경에 맞는 최적의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이에 맞게 조절되어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코세어의 외관은 링컨 SUV 디자인을 한층 세련되면서도 날렵하게 다듬어진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세어는 진보된 링컨의 패밀리룩을 보이는 동시에 유려한 곡선 라인을 통해 링컨 특유의 럭셔리한 느낌을 살렸고, 인체의 아름다움과 동작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디자인은 도어 핸들을 길게 지나는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과 부드러운 음영의 조화로 차분한 세련미를 보여준다.
LED 리어 램프의 수평적인 배치와 라인의 조합은 인테리어에서도 볼 수 있다. 커세어는 다른 모델들과 달리 인테리어 디자인의 시각적 수평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센터패시아의 8인치 터치스크린은 독립적으로 배치하고 콕핏을 수평적으로 길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배치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차량 내부의 넓은 공간감은 물론 나만의 공간 같은 실내 편안함을 선사한다.
커세어의 전장과 전폭은 4,585 mm, 1,885 mm이고 전고와 축거는 각각 1,630 mm, 2,710 mm다. 르노삼성 QM 6와 비슷한 수치이며, 쏘렌토는 축거가 100 mm 가량 더 길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커세어는 단일 트림임에도 운전자 편의 기술도 대거 탑재했는데, 싱크 3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코세어를 연결해 주며 전화와 음악 등의 기능을 스티어링 휠 버튼 및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주고, 운전자 통합 시스템인 링컨 코-파일럿 360 플러스(Lincoin co-pilot 360 Plus)는 기존의 링컨 코파일럿 360보다 더 많은 운전자 지원 기능을 포함한다.
링컨 코-파일럿 360 플러스에는 360도 카메라,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회피 조향 보조 시스템(evasive Steering assist), 후방 제동 보조 (reverse Brake assist), 뒷유리 성에 제거 기능, 원격 시동 시스템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도로 위 움푹 파인 곳을 지나갈 때 바퀴가 빠지는 순간 서스펜션 상하 폭을 조절해 충격을 줄이고 타이어 손상을 최소화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기술이 탑재된다.
한편, 코세어의 국내 출시 가격은 5,640만 원으로 첨단 기술과 운전자 편의 사항을 탑재했지만 가격 면에선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또한, 2021년엔 코세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해외에 출시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는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윤경 에디터(yoonk7022@naver.com)
사진:Lincoin
카테고리: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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