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스포성 요소가 많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새로운 자동차를 기다리는 일은 끝나지 않을 듯한 긴 기다림이다. 출시 예정일이 공개되어도 자동차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밤잠을 설칠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미리 디자인 선 공개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한다. 이제 곧 우리가 만나 볼 3대의 자동차 티저 이미지와 신차 정보를 모아보았다.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TM F/L) - 6월 예정
2000년 처음 세상에 등장했던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컨셉트카인 HCD-4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하여 당시 국산 자동차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인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독자 개발한 SUV모델이며 국산 SUV 중 최초로 모노코크 섀시를 적용했었다. 국내 도심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연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한 싼타페는 이후 20여 년간 4차례의 모델 체인지가 있어왔다. 이번에 우리가 만나볼 더 뉴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거치고 돌아왔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싼타페는 기존에 적용되었던 LF 소나타의 플랫폼을 벗어던지고 DN8 소나타와 쏘렌토 등에 적용되었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여 전면 충돌 안정성과 주행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파워트레인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R 2.0, 2.2L의 두 가지 디젤 엔진은 스마트 스트림 R 2.2 디젤 엔진으로 단일화를, 세타2 2.0T 가솔린 엔진은 스마트 스트림 세타3 2.5T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되어 더욱 효율적이면서도 높은 주행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쏘렌토에도 탑재되었던 1.6T 하이브리드도 투입된다는 계획이 있었으나 쏘렌토의 에너지 소비효율 인증 미달 사건으로 현재는 출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더 뉴 싼타페의 제원은 기존 싼타페 TM 모델과 모두 동일하지만 전장만 15mm 길어지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위 모델인 펠리세이드의 디자인과 닮은 디자인이 적용된다. 싼타페 만의 특징적인 부분은 T자형의 DRL(주간주행등)과 수평으로 넓게 뻗은 인테이크 그릴이다. 실내에도 10.25인치 IVI 시스템, 버튼형 기어 변속레버 등이 적용되며 강화된 ADAS가 탑재되어 편의성의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 뉴 싼타페는 오는 6월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진행하여 공개한 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 Class (W223) - 하반기 예정
메르세데스-벤츠는 시계로 비유하자면 롤렉스와 같다. 벤츠는 비싸다. 물론 벤츠보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자동차도 있지만 벤츠의 기술력과 헤리티지,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인류 최초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곳도 벤츠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인 S 클래스는 1978년 세계 최초로 ABS를 탑재한 양산차, 1995년 세계 최초로 ESC(차자세제어장치)를 탑재한 양산차, 2013년 세계 최초로 전구를 사용하지 않은 양산차(LED만 탑재) 등 자동차 역사의 굵직한 획을 그은 차량이다. 7세대를 맞이한 벤츠 S 클래스는 또 한번의 진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디자인은 W220부터 W222까지 적용되었던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을 탈피하고 W140시절의 느낌을 살린 듯한 넓고 두터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실내로 들어가 살펴보면 벤츠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티어링 휠은 물리적 버튼이 아닌 터치로 동작하는 버튼이 탑재될 예정이다.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의 세로형 IVI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물리 버튼의 조작은 줄었다. IVI 시스템에는 연결성이 강화된 MBUX가 적용될 예정이다. 외부 도어 핸들은 벤츠 역사상 최초로 테슬라 모델 S, 현대 넥쏘 등과 같은 오토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이 적용될 예정이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S클래스 출시 이후에는 AMG, 마이바흐, 그리고 벤츠의 순수 전기차인 EQS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MW M5 LCI (F90 F/L) - 몇주 이내
BMW M디비전의 CEO 마커스 플래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90 M5 LCI에 대한 언급과 함께 차량을 일부 깜짝 공개하였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새로운 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몇주 이내에 공개된다고 하였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말을 마친 후 그의 뒤에 위치한 한 차량의 덮개를 들어 올리자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덮개 속 차량은 바로 F90 M5 LCI로 추정되는 빨간색의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 차량은 붉은 색의 바디 컬러와 블랙 색상의 더블 스포크 휠이 장착되었고 범퍼에는 블랙 포인트 가니쉬가 적용된 스포츠 범퍼가 보여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 헤드 램프는 LCI(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것으로 추정되는 램프가 장착되어 있었다. 그 밖의 게시물에서는 M5의 CS(Club Sport) 혹은 GTS 모델의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글쎄?'라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이는 사진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M3 혹은 M5의 투어링 모델을 묻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의 사진으로 재치있게 답을 대신했다.
+) 번외: BMW M CEO의 초특급 스포일러
BMW M 디비전 사장님은 소통왕인 것 같다. 마커스 플래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BMW M팬들의 질문에 답을 해왔다. 위장막을 덮은 신형 M3, M4 앞에 선 그는 오는 2020년 9월에 새로운 M3, M4를 공개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마지막 세팅과 조율을 거치는 중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M3, M4는 후륜구동과 4륜구동 모델이 모두 준비될 것이며 510마력 이상의 출력과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의 M의 순수 전기차도 만나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M 디비전에서도 EV 파워트레인 모델을 준비하는 중이니 여러분 모두 기다려보라는 흥미를 자극하는 답변을 하였다. 그의 뒤편에 있는 차량의 'Electric Test Vehicle'이라는 문구가 또 한번 상상력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Hyundai, Mercedes-Benz, BMW, @markusflasch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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