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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그릴 달라진 인상, BMW 4시리즈

AUTMAG

by editor DH 2020. 6.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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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일, BMW는 신형 4시리즈를 공개했다.
예상보단 실물이 나은 듯하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급진적인 디자인? 전통의 재해석?

한 눈으로 봐도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은 외관이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키드니 그릴은 다시 과거로 회귀했다. BMW의 선대 모델처럼 세로 형상이 적용되었고 사이즈는 한층 키워 범퍼 아래까지 이어진다. 이는 마치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같이 범퍼와의 일체감을 선사한다. BMW의 또 다른 상징인 호프마이스터 킨크(Hofmeister Kink) 또한 전통적으로 캐빈룸 방향으로 꺾인 형상이 아닌 루프 라인을 따라 트렁크 리드 방향으로 꺾인 형상으로 재해석되었다. 한마디로 BMW의 전통과 미래를 한번에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2도어 쿠페답게 낮고, 넓고, 부드럽게 흐르는 모습으로 엘레강스와 다이나믹을 한 번에 표현하는 디자인이다. 디테일을 살펴보자면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는 모두 최신 BMW의 트렌드가 반영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DRL은 원형의 코로나 링(Corona ring)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그 흔적만 남아 LED 라이트를 감싸 안는다. 헤드 램프에는 LED가 기본 적용되고 레이저 라이트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슬림하고 스포티한 L-Shaped 리어 램프에는 LED가 적용된다. 프론트 범퍼의 디테일과 블랙 리어 디퓨져는 쿠페의 본질인 스포티함을 한층 부각시켜준다.

실내의 경우에는 BMW가 추구하는 모던, 다이나믹, 럭셔리를 모두 담았다.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IVI 디스플레이, 그리고 운전석으로 기울어진 대시보드 설계는 4시리즈의 성격을 짐작케한다. 심플한 물리적 버튼 설계 또한 운전 중 이용하기에 편한 형태이다. 동시에 가죽으로 뒤덮은 실내는 럭셔리한 느낌을 연출하여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한결같은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

디자인의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6기통 가솔린과 디젤 모델들은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48V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8kW(11hp)의 출력을 추가로 발휘하여 성능에 보탬이 된다. 디젤 모델의 경우 2스테이지의 터보 차징도 적용된다.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모든 파워트레인에 적용되며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위한 새로운 스프린트 기능을 포함한다.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보다 더 높은 냉각 효율을 발휘하고, 섀시 또한 새로운 설계가 반영되어 무게 중심은 21mm가 낮아지고 후측 윤거는 3시리즈에 비해 23mm가 넓다. 경량화된 차체는 브레이스 요소가 보강되어 더 높은 강성을 확보하였다. 이를 통해 50:50의 가까운 무게 배분을 달성했고, 공기역학 설계 또한 차량의 후측이 고속에서 들리는 현상을 억제한다. 운전자 위주로 설계된 운전석은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10.25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연동되어 동작하며 운전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가죽 소재의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새롭게 디자인 된 스포츠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4시리즈에 기본 적용된 스포츠 옵션이 부족하다면 M 퍼포먼스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M 스포츠 서스펜션은 더 단단한 세팅의 댐퍼와 마운트가 적용되고 안티 롤 바, 더 많은 바디 스트럿, 그리고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Variable Sport Steering)을 포함한다. 다른 옵션인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전자식 댐퍼와 M 스포츠 브레이크, 그리고 차동 잠금이 가능한 M 스포츠 디퍼렌셜(LSD)이 포함된다. M 스포츠 브레이크는 붉은색과 푸른색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트랜스미션, 19인치 M 알로이 휠, 스포츠 사운드 시스템을 포함한다. 새로운 4시리즈 쿠페가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에는 더 다양한 M 퍼포먼스 파츠를 오너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4시리즈의 라인업 구성은?

BMW 4시리즈는 420i, 430i, M440i, 420d, 430d, M440d의 6가지 파워트레인과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되어 총 7가지의 모델이 발표되었다. 가솔린부터 살펴보자면 420i는 184마력(hp)의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된다. 430i는 420i와 구성은 같지만 258마력(hp)의 최고 출력을 낸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M440i xDrive는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고 가장 큰 특징은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다. M440i xDrive의 최고 출력은 374마력(hp), 최대 토크는 500Nm이고 제로백(0-100km/h)은 4.5초이다.

다음은 디젤을 살펴보도록 한다. 420d는 190마력(hp)의 2.0L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420d는 후륜구동과 xDrive 사륜구동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430d xDrive는 286마력(hp)의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에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xDrive 사륜구동이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디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M440d xDrive는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xDrive 사륜구동이 탑재된다. M440d의 최고 출력은 340마력(hp), 최대 토크는 700Nm이고 제로백(0-100km/h)은 4.7초이다. 새로운 4시리즈는 오는 2020년 10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강력한 디젤 모델을 원하는 사람에겐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430d와 M440d는 2021년 3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Editor's say

사실 이번 4시리즈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사전에 유출된 사진에서 라지에이터 그릴이 세로로 긴 형상이 마치 뉴트리아 같다는 반응부터 하여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기자 생각에도 유출된 사진 상으로 본 BMW 4시리즈의 모습은 적응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식 발표 이후 BMW 디자이너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의 헤리티지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BMW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BMW는 과거 BMW 3.0 CS 쿠페, 328 쿠페 등 BMW의 상징적인 쿠페의 세로형 키드니 그릴 요소를 계승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언어로 해석하고자 했던 것이다. 섀시의 설계 변화로 증가한 차량의 거동 성능도 좋아졌기에 가솔린 최상위 모델인 M440i의 성능이 기대된다. 다만 디자인은 아직은 조금 낯설기에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BMW 선대 모델은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썼었다.
좌측부터 BMW 3.0 CS, 4시리즈, 328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BMW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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