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School Off-roader, 포드 브롱코

"무려 24년의 세월이 흘렀다."

 

Respect Your Elders, 1세대를 리메이크(Remake)하다.

포드 브롱코, 우리가 흔히 미국적인 차하면 떠오르는 자동차이다. 1966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포드 브롱코는 지프 CJ-5를 겨냥하고 등장한 정통 오프로더이다. 높고 각진 차체와 원형의 헤드램프는 많은 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했었다. 그리고 5세대가 단종된 후 24년이 흐른 현재, 1세대의 각진 프로포션, 짧은 오버행, 넓은 스탠스를 물려받은 6세대 브롱코가 새롭게 탄생했다. 1세대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차용한 6세대 브롱코는 더욱 야생적으로(Wild) 진화했다. 프론트 그릴은 더욱 굵어졌고, 원형의 헤드램프에는 LED DRL을 둘렀다. 리어램프도 1세대와 비슷한 형상의 D-shaped LED램프가 적용되었다. 브롱코는 전통적인 2도어 스타일과 더욱 실용적인 4도어 스타일의 두 가지 섀시 스타일을 제공한다.

2도어 모델의 경우 3섹션 루프 시스템을 통해 완전히 오픈된 스타일의 차량을 만들 수도 있다. 4도어 모델도 마찬가지로 4개의 루프 섹션을 제거하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이번엔 도어를 제거하면 된다. 브롱코의 도어 시스템은 그 어떤 차량보다 쉽고 빠르게 도어를 제거할 수 있다. 도어가 분실 될까 걱정된다면 어떻게 할까? 만약 당신이 4도어 모델의 차주라면, 도어를 전용 보호 가방에 넣어 차량에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어를 제거하면 사이드 미러는 어떻게 볼까? 그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브롱코의 사이드 미러는 차체에 있기 때문에 도어를 제거하고도 안전하게 후방을 시야를 볼 수 있다.

진정한 오프로더는 프레임 바디를 입는다.

브롱코는 이름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길을 개척해나간다. GOAT Modes를 포함한 Bronco 독점 지형 관리 시스템를 통해 초보 모험가에게도 오프로드 전문가 수준의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다. 브롱코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Baja, Mud / Ruts, Rock Crawl, Slippery and Sand의 4개의 주행 모드와 일상 주행을 위한 Normal, Eco, Sport의 3개의 주행 모드의 도합 7개의 운전자가 선택 가능한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모든 모델에는 스탠다드 4x4시스템과 어드밴스드 4x4시스템이 모두 제공된다. 스탠다드 시스템은 2속 전자식 Shift-on-the-fly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는다. 반면 어드밴스드 시스템은 전자기계식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고 있어, 2H와 4H를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모드를 포함한다. Trail Toolbox는 브롱코 오너에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오프로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Trail Control', 'Trail Turn Assist', 'Trail One-Pedal Drive' 등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시스템을 포함한다. 브롱코는 동급 최고 수준의 11.6인치의 지상고와 29도의 최대 돌파각, 37.3도의 이탈각 그리고 뛰어난 방수 성능을 바탕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을 선보인다.

Baja 레이싱 DNA를 물려받은 브롱코의 차체는 1세대 모델과 유사하게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짧은 오버행, 넓은 윤거를 가졌다. 넓은 휠 하우스는 빠르고 간편한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모듈식 설계이다. 모든 모델은 새로운 아키텍쳐의 고강도 스틸 섀시가 적용되었고, 거친 환경에서도 완벽한 주행력을 선사한다. 프론트에는 독립식 서스펜션이, 리어에는 코일 스프링과 5개의 링크를 포함하는 솔리드 액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4곳의 서스펜션에는 빌스테인(Bilstein)의 댐퍼가 적용되어 높은 내구성을 갖는다. 눈에 띄는 기술은 유압식 스테빌라이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오프로드에서는 스테빌라이저의 연결을 끊어 높은 오프로드 주행성을 제공하고, 도로 주행 시에는 다시 스테빌라이저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동급 최초로 공장 출고 시 35인치 오프로드 타이어가 제공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비드락(Beadlock)휠을 선택하면 더욱 높은 오프로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2.3L EcoBoost I4 가솔린 엔진과 2.7L EcoBoost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여 2.3L의 경우 270마력에 400lb/ft의 토크를, 2.7L의 경우 310마력에 40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맞물리는 트랜스미션은 7단 수동 변속기와 10단 자동 변속기 두 가지이다. 7단 수동 변속기의 경우 동급에서 최초 적용되는 사양이며, 6+1단의 구성으로, 어드밴스드 4x4 트랜스퍼 케이스와 함께 94.75:1의 동급 최고의 크롤링 기어비를 만들어낸다. SelectShift 10단 자동 변속기는 오프로드와 도로 모두 쉽게 주행이 가능하며, 어드밴스드 4x4 트랜스퍼 케이스와 67.8:1의 크롤링 기어비를 만든다.

브롱코는 안전도 한번 더 챙겼다. 고강도의 스틸 롤 케이지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탑승자를 측면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앞좌석의 에어백의 역할을 보완해준다. 'Ford Co-Pilot 360' ADAS 시스템과 Roll Stability Control, Trailer Sway Control을 포함하는 AdvanceTrac 시스템은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Classic, But Futuristic

새로운 브롱코의 계기판은 1세대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12인치의 컬러 LCD가 적용된 멀티 펑션 IVI 모니터는 중앙에 위치해있다. IVI에는 SYNC 4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OTA(Over-The-Air)무선 업데이트와 오프로드 내비게이션이 제공되는 FordPass Performance앱과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 SYNC 시스템이 제공하는 Off-road Spotter Views를 이용하면 360도 카메라로 시야를 확보하여 록 크롤링(Rock Crawling)시 시야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모듈식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으며, 시트백에는 몰리(MOLLE)시스템이 마련되어 야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마운트에는 카메라를 장착하거나 내비게이션 혹은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것처럼 개개인 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고무 소재의 바닥과 배수구, Marine Grade의 비닐 시트가 적용되어 오염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마운트를 비롯한 실내 곳곳에는 실리콘 소재의 커버가 적용되어 방수와 방진을 모두 제공한다.

브롱코의 킬링 파트는 바로 이것이다. 온, 오프라인으로 1,000개 이상의 지형 트레일 맵을 SYNC 시스템 상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것. 트레일 맵은 NeoTreks의 AccuTerra Map, Trails Offroad의 trail guide와 FunTreks의 trail guide의 자료가 전용 컨텐츠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선별 제공되는 트레일 맵을 선택하여 작성하고 자신의 모험을 추적, 캡쳐 및 공유할 수도 있다.

American Frotier Spirit Again

브롱코는 지난 54년의 역사 동안 많은 이들의 모험과 함께하기도, 때로는 범죄자의 자동차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 만큼은 분명하다. 미국의 개척 정신(Frontier Spirit)을 상징하는 선구적인 자동차라는 점이다. 24년만에 아이코닉(Iconic)한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돌아온 브롱코는 2가지 도어 타입, 7가지 트림, 11가지 색상과 200여 가지의 액세서리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SUV를 지향한다. 

미국 현지 기준 기본형 모델의 시작 가격은 2도어 모델이 29,995달러(한화 약 3,600만원), 4도어 모델이 34,695달러(한화 약 4,167만원)이며, 7월 13일 오후 8시(ETD)부터 ford.com 공식 홈페이지에서 100달러에 예약할 수 있다. 브롱코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정식 출시 이후 제공될 예정이며, 현재로서 유력한 출시 일정은 내년 봄으로 예상된다.

---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Ford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오토모빌매거진.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오토모빌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