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담은 미래지향성
람보르기니 시안(Sián)은 이전에도 파격적이었던 디자인의 람보르기니를 더욱 근미래적으로 만들어냈다. 이제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Y shaped 헤드램프, 3개씩 양쪽에 위치한 육각형(Hexagon)의 리어램프, 공기 역학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다듬어 낸 미드쉽 타입의 유려한 바디라인 등 다양한 요소는 시안 로드스터가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한다.
이러한 디자인의 요소 중에는 과거 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모델인 쿤타치(Countach)에서 가져온 요소가 있다. 바로 3개의 리어램프와 잠망경(periscopio line)을 연상시키는 리어 글라스이다. 쿤타치의 3개의 사각 리어램프는 육각형으로, 리어 글라스는 롤 오버 바로 각각 형태와 용도는 변경되었지만 과거로 부터 받은 영감을 미래적인 디자인에 녹여낸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가장 강력한 람보르기니의 속은?
시안 로드스터는 역대 람보르기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그들의 강력한 섀시 속에 담았다.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V12 파워 유닛은 볼로냐 지방의 방언인 Sián(Flash, Lightning의 의미)이라는 이름 그대로 전기 모터와 배터리 유닛을 포함하면서도 동시에 람보르기니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역동적이고 빠른 반응성을 자랑한다. 티타늄 흡기 밸브가 적용된 V12엔진은 8,500rpm에서 785마력(hp)의 강력한 출력을 내뿜는다. 여기에 더해진 특별한 요소는 바로 34마력(hp)을 내는 48V E-모터이다. 48V E-모터는 기어박스에 포함되어 높은 반응성을 자랑하고 동시에 저속에서의 후진, 주차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의 자랑인 '슈퍼 커패시터'를 탑재하여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10배의 전력을 수용할 수 있다. 게다가 같은 용량의 배터리보다는 3배 더 가볍고, 같은 무게의 배터리보다는 3배 더 강력 강력하다. 슈퍼 커패시터는 콕핏과 엔진룸 사이의 격벽부에 위치하여 완벽한 중량 분배를 만들어냈다. 시안 로드스터에 탑재된 전기 파워 유닛의 무게는 34kg으로 무게당 마력비(kg/hp)는 1.0의 수치를 보인다. V12엔진과 E-모터를 탑재한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파워 유닛의 합산 출력은 819마력(hp), 최고속도는 350km/h까지 도달 가능하며, 제로백(0-100km/h)은 2.9초이다.
람보르기니의 정신을 담은 결정체
V12 미드쉽 엔진, 낮고 단단한 섀시, 각을 세우고 날선 디자인, 게다가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까지 담은 람보르기니의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정신을 담아낸 궁극체이다. Automobili Lamborghini 의 회장이자 CEO 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시안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정신을 담아내는 차량이다. 이것은 숨막히는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의 표현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다. 시안의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방향을 제시하고, 오픈 탑인 시안 로드스터는 미래의 새로운 솔루션을 향한 람보르기니의 궁극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열망을 만들어낸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참고로 시안 로드스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있다. 이미 시안 로드스터는 19대의 구매자가 모두 결정되어있다는 소식이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Lamborghin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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