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지휘 아래에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의 붐을 일으킨 테슬라. 전기 파워트레인과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 도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 자율 주행 기술까지 많은 주목을 받으며 현재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 회사에 비해서 적은 경험과 실력 그리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만큼 점차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모델 X의 폭발사고 그리고 오토파일럿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간으로 23일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2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가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 X 차량은 충돌 직후 연기가 발생하다가 큰 폭발을 일으키며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화재 경위 파악상 배터리에서 불꽃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사건으로 테슬라에 대한 신뢰는 물론 전기자동차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폭발사고와 더불어 사고가 발생한 모델 X는 오토파일럿을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밝히면서 연이은 사고(우버 사망사고)로 자율주행은 점차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현재 테슬라와 미연방교통안전 위원회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이전에 모델 S로 인해 첫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모델 S 12만 대 리콜
테슬라에서 모델 S 12만 3천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하였다. 리콜 사유는 모델 S에 장착된 스티어링 휠에 볼트 부품의 부식 가능성이 발견되어 이를 보안하고자 리콜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 부품을 모델 X와 모델 3에서는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모델 S도 16년도 4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만이 해당된다고 한다. 현재 모델 S의 리콜 수치는 테슬라가 지금까지 했던 리콜 중 최대 수치이다.
모델 3는 대체 언제?
가장 싼 가격을 가지고 출시한 테슬라의 모델 3가 생산의 차질을 빚으며 목표 생산량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 팩토리에서는 테슬라와 파트너를 맺고 있는 파나소닉으로부터 노동력을 빌려왔으며 직접 수작업으로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현재 모델 3가 다시 생산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예약자들은 여전히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심상이다.
테슬라의 신용등급은 B급?
폭락하는 주가와 모델 3의 저조한 생산량 때문인지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Moody`s)에서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3호 매겼다. 이외에도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강등시키려고 하며 현재 테슬라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 금액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올해 11월과 내년 3월에 만기되는 채권도 있다. 과연 테슬라가 모델 3을 통해 극복하여 채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지속된다면 4달이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더군다나 테슬라의 연이은 악재로 주식까지 폭락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붐을 일으키고 자율 주행을 집어넣으며 가장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회사였다. 지금 당장은 여러 가지 악재로 점점 테슬라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의 문을 연 만큼 끝까지 살아남아 항상 앞서 나가는 어엿한 미래형 자동차 회사로 거듭났으면 한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친환경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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