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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우리의 일상, 더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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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8. 4.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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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와 편리함을 가져다준 대신 자동차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가 생겼다. 이러한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오래동안 연구해왔고 국가에서는 나름대로 법규를 만들어 최대한 안전한 차를 만들게 하고 있다.
안전한 차량을 만들고 차량이 안전한지 알기 위해서는 고의적으로 사고를 시험 해야한다. 하지만 이 사고에 탑승자의 부상정도를 알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리하여 우리의 부상정도를 알아내주는, 우리 인류를 위해 매일 같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더미를 만나보자.

 

 

 

 

교통 사고는 우리의 업무

 

 

 

인간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충돌테스트장 위 자동차에 앉아있는 것은 바로 인형 더미(dummy)이다.
더미는 자동차 충돌테스트에 있어 사람의 부상정도를 알아내고 보완점을 찾아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미의 첫 사용

 

 

옛날에 생산된 차량은 대부분이 안전보다는 미적인 부분과 성능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나면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하였다. 실제로 차량에 에어백은 당연히 없었고 차량 실내에는 사고 발생시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장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안전벨트도 2점식을 사용하다가 1960년대가 되어서 3점식 벨트가 등장하였다. 클래식카들이 안전하지 못한데에는 테스트를 해보지 못해서이기도 하였다. 차량의 사고가 발생하였을때 사람이 입는 피해의 정도를 알 수 없어서 더미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사람의 시체를 이용하기도 했다는데 이는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인권과 확실하게 연구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1949년 미 공군 비행기의 비상탈출용 좌석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처음 더미가 사용되었다. 이때 비행기 좌석에 태웠던 더미를 자동차 시트에 앉혔고 이를 통해 사고시 사람의 피해정도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더미의 구조

 

 

 

 

더미는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야하기에 사람의 신체와 거의 유사하게 제작되었다. 더미는 사람의 무게, 관절의 움직임,  뼈의 구조 그리고 외피는 유연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더미의 움직임은 실제 사람과 유사하여 더미의 파손정도와 위치를 보고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더미의 움직임이 더미 내부에 내장되어있는 센서에 감지되어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더미 내부에 있는 센서로는 가속도 센서와 더미의 충격량을 측정하는 센서, 골절과 탈골 여부를 알려주는 센서, 신체 변형량을 알려주는 센서 등 수백가지의 센서가 장착되어있다.
이렇게 다양한 센서가 장착되고 사람의 신체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지기에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게 된다. 더미 한 대의 가격은 약 1억에서 2억원 사이로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값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험하게 다루어지는 더미는 부품별로 교체가 가능하게 만들어져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측정하여 더미의 파손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회사와 기관에서는 철저하게 관리하여 최상의 상태의 더미를 유지한다.

 

 

 

다양한 더미의 종류

 

 

 

사람은 성별부터 체형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이렇기에 더미는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단 하나의 더미를 이용하여 테스트 하였지만 최근에는 뚱뚱한 체형을 가진 더미부터 날씬한 체형 그리고 임산부까지 다양한 더미를 사용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 또한 전방, 후방, 측면에 따라 피해를 입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 위치에 따라 다른 더미를 사용하여 더욱 정밀한 측정을 하기도 한다.

 

 

연령에 따라서 사람의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서 더미를 다르게 제작하기도 한다. 어린아이의 체형을 가진 더미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안전까지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수많은 더미들이 여러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희생되고 있는 만큼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견고한 자동차를 제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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