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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 포르쉐의 역사 #3

AUTMAG

by Rollingkr 2018. 5.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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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GT
(2003~2007)
 

SUV 카이엔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포르쉐는 이전부터 911 GT1과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 도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프로토타입 차량을 가지고 카레라 GT를 탄생시키게 된다. 당시 카레라 GT가 출시함과 동시에 페라리 엔초와 SLR 맥라렌과 경쟁하며 포르쉐의 기술력을 자랑하였다.
카레라 GT는 5.7L V10기통 엔진을 가운데에 탑재하고 탄화규소로 제작된 클러치가 장착된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하여 60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탄소섬유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1,380kg의 무게를 지니게 되었으며 3.9초 만에 100km/h까지 도달하고 330km/h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 이런 괴물 같은 성능을 지녔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컨트롤하기 힘든 자동차 중 하나라고 한다. 총 1,200대만이 생산되었으며 국내에도 1~2대 수입이 되었다.

 

포르쉐가 폭스바겐을 인수?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 

알다시피 폭스바겐과 포르쉐는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창립 회사이다. 그렇기에 두 회사는 서로 부품을 고유하며 사용하는 등 모두 가족들에 의해서 경영되었다. 여기에는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와 포르쉐 박사의 딸의 남편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가장 주된 인물로 둘은 포르쉐와 폭스바겐을 운영해왔으며 많은 자동차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과 포르쉐를 가족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 인수 작업을 하게 되고 2000년 초에 시작한 인수 작업은 2011년이 되어서야 지금과 같은 구조로 인수가 완료된다. 

그냥 겉보기에는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한 것 같지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관계는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AG) 안에 있는 포르쉐 AG(제조사)의 관계이다. 포르쉐는 포르쉐 차량을 만드는 포르쉐 AG(제조사) 회사 말고 지주회사인 포르쉐 SE가 존재한다. 현재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포르쉐 SE(지주회사)는 폭스바겐 그룹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폭스바겐 그룹이 포르쉐 AG(제조사)의 100%에 해당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포르쉐와 피에히 가문은 폭스바겐과 포르쉐 모든 회사의 경영권을 가지게 되며 가족경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폭스바겐과 포르쉐가 이런 구조를 가지게 된 데에는 독일의 법이 바뀜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 대체 누가 누구를 가지고 있는 거냐 한다면 포르쉐 가족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997
(2004~2012)
 

비록 996이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996이 있었기에 997과 지금의 911이 되기까지 발전의 기반이 되어주었다. 996에 이어 출시한 997은 996에서 사용하였던 물방울 헤드램프가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원형 램프로 돌아왔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날렵해졌으며 범퍼에 램프를 추가하는 등 클래식 포르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997은 996에서 사용된 수랭식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을 사용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5단 자동 혹은 6단 수동 변속기가 사용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7단 PDK 변속기가 사용되었다. 997에서 가장 빠른 GT2 RS 기준으로 3.6L 트윈터보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612마력의 최고출력, 680 N ⋅ m 최대토크를 가지고 있다. 997은 많은 판매를 이끌어내며 911 모델 중 성공적인 차량으로 자리매김한다.

 

Boxster (987) / Cayman
(2004~2012)
 

911의 변화와 함께 박스터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헤드램프의 디자인은 카레라 GT와 같은 스타일로 디자인하며 스포티함을 강조하였으며 여전히 911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원가를 절감하였다. 엔진은 여전히 수평대향 엔진을 가운데에 장착하여 앞뒤가 트렁크 공간인 독특한 구조를 만들어냈고 나중엔 직분사 시스템과 7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되며 성능을 높여나갔다.
박스터의 쿠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카이맨이 2005년 처음 선보이게 된다. 카이맨은 단순히 박스터의 쿠페 버전이 아니라 미드십 수평대향 엔진을 장착한 포르쉐라고 할 수 있다. 카이맨은 엔진을 가장 뒤에 장착한 911보다 더욱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여주기도 하며 박스터와 동일하게 파워트레인을 손보며 점차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잠깐 살펴보는 포르쉐와 모터스포츠

포르쉐도 스포츠카 회사답게 모터스포츠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포르쉐가 주목을 받은 것은 1951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356SL과 함께 최초 우승을 했을 때이다. 이때부터 포르쉐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레이스 카로 개발된 550 스파이더와 718 RS의 등장으로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며 포르쉐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포르쉐는  F1, 다카르 랠리, 캔암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였으며 처음 포르쉐를 알리게 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내었다. 90년대 르망을 떠난 후 다시 복귀한 포르쉐는 17년도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포르쉐는 919 하이브리드 머신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르망을 떠난 상태이다.

르망을 떠난 포르쉐는 2019년부터 포뮬러 E에 도전하며 전기 자동차 개발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으려고 하는 것 같다. 포르쉐의 새로운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기대가 되고 있다.

 

Panamera
(2010~  )
 

포르쉐에서 카이엔을 발표하며 충격을 안겨줬다면 이번엔 세단이다. 첫 공개 당시 마치 911을 엿가락처럼 늘인 듯한 디자인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였지만 수정을 거듭하며 지금은 매력만점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 되었다. 포르쉐는 4자리를 넣고 안락한 GT 카를 만들었다지만 성능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1세대 파나메라에는 V6 혹은 V8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터보 모델에는 터보가 장착되어 더욱 높은 성능을 발휘하였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 터보 S 기준으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7단 PDK 변속기와 결합하여 542마력의 최고출력, 최대토크 750 N ⋅ m, 최고 시속 306km/h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며 스포츠 세단들의 경쟁상대가 되었다.
파나메라는 이후 한 번의 페이스리프를 통해 디자인 수정을 하였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Cayenne (2세대)
(2010~2017)
 

포르쉐의 효자 모델인 카이엔이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 돌아왔다. 전체적인 플랫폼과 2개의 엔진은 역시 아우디, 폭스바겐과 공유하였으며 나머지 엔진은 포르쉐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V8 터보차저 엔진은 포르쉐 파나메라와 공유하였으며 변속기는 ZF 사의 6단 수동변속기와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카이엔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디젤 모델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포함되어있기도 하다.



(이미지를 터치(클릭)하면 4편으로 이동합니다!)

지금의 포르쉐의 모습과 앞으로 포르쉐의 모습은?

(70년의 역사를 담으려고 하다 보니 글이 길어져 4개의 편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 사진 하단 표기
카테고리: 자동차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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