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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빗길에서 포르쉐 911이 안정적으로 달리는 방법

AUTMAG

by Rollingkr 2019. 1. 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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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992를 가진 새로운 포르쉐가 최근 공개되었다. 큰 변화를 가하지 않고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포르쉐911의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을지 몰라도 속만큼은 발전을 이뤄내면서 각가지 새로운 기술들이 자리를 잡았다. 그중 911에 wet 모드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빗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젖은 노면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wet 모드는 어떻게 작동되는 것이고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을까?

포르쉐에서 기본적으로 wet 모드라는 것을 추가하여 운전자가 wet 모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말그대로 젖은 노면에서 사용하는 모드로 차량이 빗물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wet 모드 전환을 추천하면서 안정적인 운전 환경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더불어 wet 모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차량의 출력을 제한하거나 최고 속도의 리밋을 변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wet 모드를 믿고 과속을 한다면 차량은 책임질 수 없다.

wet 모드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우선 휠 하우스 내부에 있는 센서가 빗물을 감지하게 된다. 이 센서는 비가 오면 와이퍼를 작동시키기 위해서 물방울을 광학적으로 감지하는 센서와는 다르게 비가 내린 후 남은 빗물이나 비가 아닌 다른 이유로 젖은 노면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음향센서(Acoustic Sensor)를 통해서 바퀴로 인해 튀어 올라오는 물방울을 감지한다고 한다.
물방울을 감지함과 동시에 차량의 미끄러움을 방지시켜주는 '포르쉐 스테빌리티 매니지먼트 시스템(Porsche Stability Management, PSM)'과 4륜 구동 시스템인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orsche Traction Management, PTM)을 더욱 민감하게 작동시키면서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아직까지 wet모드가 작동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계기판 오른쪽 디스플레이에 wet 모드로 전환할 것을 운전자에게 권유하고 운전자에게 노면이 미끄럽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된다. wet모드로 전환하는 것은 언제나 운전자 재량이다.

wet 모드로의 전환은 센터 콘솔 위의 버튼이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이 장착된 차량은 스티어링 휠의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wet 모드로 전환되면 앞서 민감해진 PSM, PTM, 어댑티브 공기역학 시스템과 포르쉐 토크 백터링 시스템(Porsche Torque Vectoring, PTV) 그리고 드라이브 응답성이 함께 조정되면서 최대한 주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만든다.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갖추고 냉각 에어 플랩이 열리면서 원활한 공기 순환을 만들어내면서 공기역학적 제어를 해낸다. 가속페달을 민감하게 만들고 스포츠 모드를 키거나 PSM을 끌 수 없도록 하고 엔진 역시 토크를 증대시키고 8단 PDK 변속기의 새로운 변속 로직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자동 변속으로 변경된다.

4륜 구동 모델인 카레라 4S에서는 앞바퀴로 구동력을 더욱 증대시키면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도 한다.
wet 모드는 빗길뿐만 아니라 눈길에서도 운전자가 수동으로 활성화시켜서 접지력을 쉽게 잃는 눈길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wet 모드 사용 시 911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후륜구동 모델인 카레라 S는 물론, 4륜 구동인 카레라 4S도 뒷바퀴에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한다. 그렇기에 빗길에 조금이라도 급하게 코너를 돌기라도 한다면 높은 출력의 힘으로 뒷바퀴가 마찰력을 잃으면서 차량이 쉽게 미끄러진다. 하지만 wet 모드로 주행하게 되면 훨씬 안정적으로 미끄러짐 없이 코너를 빠져나올 수 있으며 직선 주행에서도 과속만 하지 않는다면 미끄러짐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포르쉐 911(992)은 3.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8단 PDK 변속기와 결합하여 카레라 S 모델은 최대출력 38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카레라 4S는 485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카레라 S는 3.7초 만에, 카레라 4 S는 3.6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최고 속도는 911 카레라 S가 308km/h, 카레라 4S는 306km/h이다.
유럽 현지 가격은 카레라 S 기준으로 약 1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카레라 4S는 1억 6천만 원대부터 시작하게 된다.

 

(참고영상)빗길에서도 달린다! 포르쉐 911 wet모드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Porsche, NetCarShow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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