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앞으로 커질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대비해 벤츠의 전동화 브랜드 EQ를 키워오고 있다. 그런 EQ에서 기함급 차량 S 클래스를 전동화하여 제작한 비전 EQS 컨셉을 공개하며 전동화 대형 세단에 대한 비전과 EQ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었다. 벤츠가 제작한 플래그십 전기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벤츠가 이야기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세단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비전 EQS 컨셉을 통해서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지향점을 이야기하였다. 어찌 보면 벤츠 S 클래스의 전기자동차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량의 앞뒤로 독특한 배치와 디자인을 가진 LED를 나열하여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앞뒤로 총 980개의 LED가 장착되었으며 매혹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자동차에 188개의 LED 회로 기판을 통해서 ELD 매트릭스 그릴을 만들어냈고 뒤쪽에는 벤츠의 최신 디자인을 실루엣으로 드러내며 앞쪽과 동일하게 수많은 LED로 표현했다.
헤드라이트에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었다.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라고 불리는 이 헤드 램프는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을 탑재하였으며 단순히 핵심 안전 기능이 아니라 인간-기계 사이의 통신이 가지는 미학과 디자인에 있어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다.
차량의 루프라인은 매끄럽고 우아한 모습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내뿜는다. 루프라인을 따라 흐르는 라이트 벨트(light belt)는 차량의 루프라인을 따라서 유연하게 얹혔고 하단의 은색 차체는 벤츠의 실버 에로우의 팽팽함과 같은 모습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 24인치 멀티 스포크 휠은 큰 크기로 차량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주고 럭셔리함을 강조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호화 요트에서 영감 얻은 인테리어
비전 EQS의 실내는 호화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운전석에 앉아 바라본 콕핏은 요트의 갑판과 유사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였고 시트는 크리스탈 화이트로 순수하고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센터패시아에는 공중에 띄워놓은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아 이를 통해 차량의 대부분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쪽 도어에도 작은 디스플레이를 각각 설치해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에어컨 송풍구는 대시보드를 따라 기울어진 상태로 장착되어 거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해 대시보드와 하나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담으로 최근 유출된 S 클래스 테스트 카를 살펴보면 차세대 대시보드는 비전 EQS에서 보여준 것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자동차인 만큼 차량 내부 소재에서도 친환경적인 소재를 많이 사용하였다. 지붕 라이너에는 해양 폐기 플라스틱을 이용해 재활용하여 장착되었고 곳곳에 포함된 목재는 자생한 단풍나무에서 때어와 장식했다고 한다. 차세대 MBUX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자에게 편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 가능하도록 적용하였다.
강력하고 이상적인 전동 파워트레인
비전 EQS에는 커다란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장착되고 2개의 모터가 차량 앞뒤 차축에 자리 잡게 된다. 두 모터는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팅하였고 350kW(46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앞뒤 두 모터의 가변적인 토크 분배로 최상의 핸들링과 탁월한 효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였고 100km/h까지 4.5초면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도 지니고 있다. WLTP 기준으로 한 번 완충 시 7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2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EQS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벤츠가 선보일 대형 럭셔리 전기차량과 S 클래스의 비전을 함께 보여주었다. EQ 라인업으로 등장할 다양한 컨셉카를 선보인 만큼 EQ 브랜드의 새로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품어본다.
에디터의 한 줄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전기자동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뿐일 것.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Daimler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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