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니쿠퍼를 구입한 그녀에게 물었다. 사실 미니쿠퍼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기도 하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매니아틱한 마음이 있어야하기 떄문이다. 한마디로 미니에 충성해야지만 미니를 후회없이 구매할 수 있다. 과연 미니쿠퍼의 어떤 매력에 매료되어 미니쿠퍼를 구매하게 된 것일까?
Q. 어떤 차량을 구매하였는가?
구매한 차량은 미니쿠퍼D입니다. 1.5L 직렬 3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맞물려 최고출력 116마력(PS), 최대토크 270 N ⋅ m의 성능으로 모자르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옵션을 가지고 있는 하이트림 차량으로 이외에 다른 옵션은 추가하지 않은 차량입니다.
Q. 미니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는?
차량을 볼 때 위주로 보는 것은 디자인이에요. 미니의 디자인은 오래동안 변치 않아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미니의 디자인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미니를 꼭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드림카를 산 셈이죠. 단순히 미니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혼자 타고 다닐 것이고 아직은 운전에 미숙한 것을 고려하여 해치백과 같은 스타일의 작은 차량을 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시장에 직접 방문하여 시승을 하는데 차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고 안전성도 꽤 좋다기에 맘에 쏙 들어 미니를 고민없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까지 느낀 미니의 매력 5가지
첫째로 미니가 가지고 있는 작은 차체로 골목길을 다니거나 주차할 때 정말 편리합니다. 특히 첫차로 구매한지로 운전이 미숙했지만 금방 익숙해질 정도로 운전이 쉬웠습니다.
둘째로 주행을 위한 여러가지 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 3가지 모드인데 특히 노멀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꿨을 때 빨라지는 반응 속 느껴지는 미세한 차이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나도 모르게 운전을 잘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셋째,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휠베이스가 짧아서 즐기면서 운전하면 마치 길을 읽으면서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넷째, 꾸미는 재미가 있어요! 미니쿠퍼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만큼 다양한 드레스업 파츠와 실내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엑세서리가 나오더군요. 꾸미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미니의 가장 큰 매력은 마치 반려동물과 같은 귀여움이죠?! 볼 때마다 정말 작고 귀여운 모습이 돌봐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드네요!
Q. 타면서 아쉬웠던 점은?
미니를 타면서 아쉬웠던 점은 첨단 편의장치의 부재입니다. 크루즈 컨트롤이 있긴 하지만 비싼 차량 가격에 비해서 차량에 탑재된 편의 및 첨단 장치가 많이 없는 편 입니다. 특히 최근 많은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ADAS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지만 아무래도 장거리 운전만큼은 자동차에게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ADAS 시스템까지는 조금 이해를 할 수 있겠다만 애플 카플레이(미러링), 통풍시트, 오토홀드 등 작지만 사소한 기능들의 부재가 가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Q. 미니쿠퍼이기 때문에 벌어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미니쿠퍼의 작은 크기와 색상 때문인지 사람들이 정말 잘 알아봅니다. 누군가를 태울 때도 편리하고 아는 사람이 보면 어딜가냐고 연락이 오는 재미있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쳐다본답니다. 또 미니쿠퍼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때문에 미니와 관련된 악세사리 DIY 용품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통장이 '텅장'이 되는지도 모른채 이것저것 악세사리 용품을 구매하게 되더라고요.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조금 조심해야겠어요.^^
Q. 미니, 이런 사람한테 추천한다.
비록 제가 디자인만을 보고 차량을 구매했지만 미니는 디자인만 바라보고 사는 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입할 때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에 혹해서 구매했다가 생각보다 단단하고 부드럽지 않은 승차감에 돌아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미니쿠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미니에 대한 매력을 알아야지만 가격에 수긍하고 구입하고도 불만 없이 타고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운전을 좀 즐길 줄 알고 혼자 타고 다닐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운전의 재미를 위해서 약간의 승차감은 포기해야하고 혼자만 타고 다닌다면 미니의 작은 공간도 충분하다고 느껴질테니까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니, 작다고 놀리지 말아주세요! 비록 작은 크기와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멋진 자동차 입니다.
오너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개인의 소중한 의견과 취향을 지켜주세요.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카테고리: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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