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된 보상금과 범위
지난달 사전계약을 진행하던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 기준 에너지소비효율에 못 미치는 연비로 인해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기아 자동차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친환경차를 구매 시 얻을 세제 혜택 금액을 모두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아 자동차가 보상하는 범위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로 각각 100만 원, 30만 원, 90만 원이다. 1인당 보상 금액이 부가세 합 233만 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대수가 1만 3천여 대인 것을 감안하면 기아자동차의 총 보상금액은 3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가격으로 예산을 책정한 것이다.
출고 시기에 따른 보상 금액의 차이?
문제는 사전계약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더라도 출고 시기에 따라 이 금액이 다르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번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오는 6월 30일까지 개별소비세를 1.5% 인하함에 따라 6월 30일 이전 출고하는 사전계약 차량들은 별도의 트림별 보상안을 받는다. 때문에 기아 자동차는 친환경차 세제금, 취득세와 더불어 프레스티지 트림 82만 원, 노블레스 트림 99만 원, 시그니처 트림 110만 원으로 트림별 보상금까지 합하여 최대 343만 원의 보상금액을 지급한다.
만약, 사전계약한 쏘렌토가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끝나는 7월 1일 이후로 출고가 된다면 트림별 보상은 받지 못하고 원래의 보상금액인 233만 원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는 최대한 손실이 없도록 구성하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쪽' 하이브리드
또한 사전 계약 대수를 모두 출고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신차로 추후 출시한다 하더라도 하이브리드 혜택은 받지 못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이브리드로 다만 저공해차 2종 인증을 환경부로부터 받았기에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과 혼잡통행료 할인은 받지만, 이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모든 것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공지된 보상안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출고 시기에 따른 보상금액 차이와 출시될 쏘렌토 가격의 인상 등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기아자동차 공지 전문이다.
글: 김윤경 에디터(yoonk7022@naver.com)
사진:Kia
카테고리: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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