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를 보고 있으면 서킷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깃발의 상황에 따라 흔드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수많은 깃발 중에서 우리가 가장 친숙한 깃발은 바로 위 사진에 있는 레이스의 종료를 알리는 체커기 일 것이다. 서킷 위에서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깃발,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서킷 위 신호등
레이싱이 진행되는 매 순간순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 어딘가에서 충돌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어디선가는 머신이 고장 나 멈춰 서있을 수도 있다. 평균 시속이 200km/h가 넘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서킷 위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멈춰있는 차량을 보고 피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서킷 위에는 신호등과 같은 선수와 오피셜(진행자) 사이의 수신호를 주고받는다. 그때 사용하는 것이 레이싱 깃발로 색상과 무늬마다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Green Flag(녹기)
녹색으로 만들어진 깃발은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서킷과 레이싱을 진행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서킷 위에서 사고와 같은 서킷 위를 치워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뒤에 사용하여 드라이버들에게 주의하지 않고 달려도 된다는 신호로 사용된다.
Red Flag(적기)
적기는 앞서 설명한 녹기와 반대로 레이싱을 중단한다는 의미를 가진 깃발로 주로 악천후로 레이싱을 진행하기에 위험하거나 중대사고로 복구하기 힘든 사고가 발생하여 레이싱을 중단해야 할 때 사용하는 깃발이다.
Yello Flag(황기)
노란색으로 만들어진 황기는 서킷 위에 위험 상황이 있음을 알리는 깃발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서킷 위에 위험상황이 생겼을 때 드라이버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며 황기가 발령되면 드라이버들은 상대 선수를 추월하지 못하고 자신의 순위를 지키며 황기가 사라질 때까지 서킷을 돌게 된다.
세이프티 카가 진입되었을 때도 황기가 함께 발령되기도 하며 황기 뒤에는 반드시 녹기가 발령되어 경기 재게를 알린다.
Blue Flag(청기)
청기는 빠른 경주차가 접근하고 있으므로 추월을 위해 비켜주라는 의미이다. 경쟁이 기본인 레이싱에서 추월을 허용하라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청기는 한 바퀴 이상 뒤처진 드라이버에게 상위권 선수가 다가오고 있으므로 피해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바퀴 이상 뒤처진 드라이버에게 청기는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White Flag(백기)
백기는 사고 후 사고를 처리하는 구난 차량이나 구급차량이 서킷에 있으며 정리를 위해서 서킷에서 작업 중이니 주의해서 서킷을 주행하라는 의미이다.
Black Flag(흑기)
흑기는 페널티가 부여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로 레이싱 중에 규정을 위반한 선수에게 페널티가 부여되었음을 경기 중에 알려주는 것으로 주로 깃발과 엔트리 번호가 사용되어 해당 엔트리 번호를 가진 선수에게 페널티가 부여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Striped Flag(오일기)
빨간색과 누런색의 패턴을 가진 오일기는 노면의 상태가 나쁨을 말해주며 깃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사고로 인해서 레이싱 머신에서 세어 나온 오일이 노면에 있거나 사고 파편이 있을 경우 드라이버들에게 주행 중 파편과 오일에 주의하라는 의미로 이 깃발이 사용된다.
Per-Band Flag(흑백 반기)
스포츠맨십을 위반한 선수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엔트리 번호와 함께 사용하여 해당 엔트리 번호의 선수에게 스포츠맨십에 대한 경고를 준다.
Orange Ball Flag(오렌지 볼기)
오렌지 볼기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머신이 있을 경우 엔트리 번호와 함께 사용하여 해당 차량에게 수리를 지시하는 깃발이다.
Chequered Flag(체커기)
레이스의 종료를 알리는 깃발로 당연하게도 이 깃발을 가장 먼저 본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기에 드라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깃발이다. 우승한 드라이버는 체커기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Wikipedia
카테고리: 모터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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