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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르망 24시 이야기

AUTMAG

by Editor YK 2020. 4.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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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 레이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들어본 레이스 일 것이다. 자동차의 속력과 빠르기를 시험하는 것이 아닌 내구성을 시험하는 내구 레이스이다. 내구 레이스 중 가장 유명한 르망 24시 레이스에 대해 알아보자.


 

강인한 내구력으로 24시간을 달려라

1923년 처음 시작되어 94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레이스로 차량의 내구성이 좋아야만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회사들은 르망 24시 머신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게 된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굉장히 크다. 르망 경기장에는 세계 각지 사람들이 모여 24시간 동안 경기의 뜨거운 열기를 참가하는 사람과 모두 다 같이 즐긴다.

1923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가 시작되다.

1923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프랑스 내에 있는 한 자동차 협회에서 1923년 5월 26일에 시작하여 94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르망 24시 레이스는 올해 85회째 경기를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우승자를 배출하였고 전설의 자동차들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중간중간 개최되지 못한 적도 있었는데 1936년에는 대공황의 영향으로 프랑스 자동차 업계의 총파업으로 개최되지 못하였으며 1940년부터 1948년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무려 9회의 경기가 개최되지 못하였다. 
첫해만 5월에 개최되고 그 이후로는 6월에 개최되어 현재 전통을 계승하며 매년 6월에 개최되고 있다.

 

경기 방식

스타트
23:59:59

50~60대가량의 차량들이 동시에 서킷을 돌며 바퀴 예열을 시작한다. 세이프티카의 지휘로 서킷을 한 바퀴를 돌면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레이스가 시작된다. 동시에 시계가 작동하며 24시간 카운트가 시작된다. 선수는 총 3명이 한 대의 레이스 카에 투입되어 한 사람당 운전시간이 4시간 이상을 초과하면 안 되고 총합이 14시간을 초과하면 안 된다.

경기 과정
(피트)

흔히 우리가 피트(pit)를 상상한다면 F1을 떠올릴 것이다. F1은 정말 빠른 속도로 타이어를 교체하고 피트를 떠나지만 르망은 그렇지 않다. 르망 24시 피트와 F1의 피트에서 하는 일은 선수 교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역할분담과 인원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된다. 평균적으로 약 30초 정도 걸리며 만일 주행 중 큰 사고가 발생한다면 한 시간 동안 피트에서 차량을 제작했던 수많은 미케닉들이 달라붙어 수리를 하기도 한다.

경기 종료
00:00:00

24시간의 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서 인지 안타깝게 막바지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미케닉도 함께 드라이버들은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파이널 랩을 돌고 채커기를 받을 때면 레이서와 미케닉 모두 열광하며 고난의 끝을 알린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의 배경, 라 사르트 서킷

24시 내구 레이스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르망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서킷은 절대 작지 않다. 총 13.629km의  길이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는 '라 사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은 다양한 코너와  쭉 뻗은 직선코스로 24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레이서들의 지루함을 달래줄듯하다.코스는 평범한 시골마을 도로 전용 서킷 도로를 합쳐서 제작되었다. 그중에 시작점에는 부가티 사의 전용 서킷이 포함되어 있다.
서킷 곳곳에는 각 이름이 붙여진 코너와 직선 코스 구간이 있다. 그중 가장 눈에 익는 이름은 바로 '뮬산', '아르나지' 이다. 벤틀리사 차량에 붙여진 이 이름은 이 서킷에 붙여진 직선코스와 코너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특히 뮬산 직선코스는 평균 속도가 330km/h인 만큼 빠른 속력으로 질주하는 코스이다. 한때 많은 레이스 카들이 400km/h의 속도로 질주하였지만 지금은 안전상에 문제로 제제하고 있다.

 

다양한 르망 24시 머신들

르망 24시는 LMP와 GTE로 나누어져 있다. 두 클래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양산 차이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모든 클래스는 같은 서킷에서 동시에 진행이 된다.

LMP (Le Man Prototype)

LMP1

LMP는 르망 프로토타입의 준말로 양산차량이 아닌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만을 위해 제작된 레이스 카가 참가하는 클래스이다. LMP 클래스 안에서도 LMP1과 LMP2 클래스로 나뉘고 또 LMP1에서는 LMP1-H와 LMP1-L로 나뉘게 된다.

LMP1은 위 사진 속에 있는 차량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르망 머신이다. LMP1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래스 LMP1-H과 무등급 클래스 LMP1-L로 나뉘게 된다.  
LMP1-H 클래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870kg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엔진에 대한 제한은 없다.
LMP1-L 클래스는 무등급으로 850kg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5.5L 이상의 배기량을 갖춘 엔진은 장착이 불가능하다.
휘발유는  68.3L 주유 가능하고 경유는 54.2L까지 주유가 가능하다.

LMP2

LMP2는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래스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은 두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두 자리를 제작해야 하고 자연흡기는 5L V8기통 이하로 터보는 3.2L V6 이하로 만 제작해야 하고 디젤 차량은 양산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서  LMP1이 LMP2보다 더욱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GTE (GT2)

GTE 클래스는 이전 GT2 클래스의 새로운 클래스로 LMP 클래스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가지고 있다. 
차량은 반드시 판매되는 양산 차이어야 하며 자연흡기 엔진은 5.5L 이상의 배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터보 엔진은 4.0L 이상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변속기는 수동 6단만 사용 가능하고 후방카메라와 와이퍼 그리고 클래스 구분을 위한 노란 전조등이 장착된다. 바디킷이나 스포일러의 장착도 엄격한 규제 아래에 장착되고 있다. GTE 클래스는 프로(Pro) 클래스와 아마추어(AM) 클래스로 나뉘게 되며 아마추어 선수들도 웬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전문 선수들이다.


글: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Wikipedia,Porsche,Audi
카테고리:모터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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