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눈이 되어주고 있는 사이드 미러. 사이드미러가 없으면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이드 미러는 안전에 있어서 필수 요소가 되었다.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주는 사이드 미러, 누가 언제 개발하였을까?
자동차에 거울을 달다.
일반 차량도 뒤를 보지 못해 불편함이 있었지만 의외로 처음 자동차에 거울을 단 차량은 바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레이스 카였다. 한 발명가가 단순하지만 대단한 발상으로 레이스를 뒤바꿔버렸다. 처음으로 차량에 거울을 장착한 것은 'indy 500' 레이스로 당시 두 명의 레이서가 탑승하여 한 사람은 운전을, 다른 한 사람은 후방에 있는 자동차를 알려주거나 차량을 정비할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인디 500에 참가하는 '레이 헤런'의 레이싱카 운전석 앞부분에 장착된 거울로 레이스가 뒤바뀌었다. 현재 룸미러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이 거울로 인해 룸미러는 물론 사이드 미러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당시 '레이 헤런'은 경주에서 우승을 하였지만 혼자 탑승하여 달리고 거울을 부착했다는 이유로 많은 선수들의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우승이 인정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많은 레이스카에 거울이 장착되었다고 한다.
안전을 위한 사이드 미러
1911년도 당시에는 차량의 형태가 좁고 긴 형태의 자동차였고 한 방향 통행이었기에 사이드 미러의 필요성이 적었다. 시간이 갈수록 여러 차선으로 나뉘면서 운전자가 뒤를 봐야 할 경우가 생겨 운전석 쪽 휀다에만 거울을 장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은 안전의 역할보다는 장식의 역할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차량은 많아지고 도로는 넓어졌다. 이에 따라 사이드 미러의 필요성도 매우 증가하였다. 양쪽 모두 사이드 미러가 장착되었고 눈이 좋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휀다에 장착된 사이드 미러는 점차 운전자에게 가까워졌다.
그렇게 사이드 미러는 진화를 거듭하며 안전장치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 모든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사이드 미러가 장착된다. 자동차 회사들은 사이드 미러를 자동차 디자인에 녹여 시인성을 높이고 차량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미러를 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차량의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작은 글씨로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고 적힌 글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구가 있는 이유는 사이드 미러가 운전자와 가까워지면서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겼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볼록거울을 사용하게 된다. 볼록 거울을 사용함으로써 물체가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효과가 생겼고 사람들이 착각하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글귀가 새겨진 것이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겠다!!?
최근 안전장치 중 하나인 사이드 미러를 없애겠다는 회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또한 많은 자동차 렌더링 디자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운전자의 제2의 눈인 사이드 미러를 왜 없애려고 하는 걸까?
사이드 미러는 생각보다 자동차의 공기 역학적 구조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차량의 라인을 타고 흐르는 공기가 항상 사이드 미러에 부딪히게 된다. 다른 부품에 비해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사이드 미러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작을 것 같지만 사이드 미러가 사라진다면 공기저항이 최고 8%나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공기저항이 줄어들면서 연비는 3%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사이드 미러는 방해꾼일 수밖에 없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면 뒤는 어떻게 보나요?
사이드 미러가 사라지면 카메라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카메라는 미러에 비해서 아주 작은 크기이기에 공기역학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카메라를 90도까지 장착할 수 있기에 사이드 미러에서 생겼던 사각지대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사이드 미러 자리에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이 판매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상태이다. 룸미러 또한 카메라로 대체한 차량이 출시하면서 앞으로 차량에서 거울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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