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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창립 70주년 기념] 페라리의 역사 #2

AUTMAG

by Rollingkr 2018. 4.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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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페라리의 역사 #1

 

 

 

슈퍼카 시장을 장악하다. Testarossa
(1984~1996)

테스타로사는 베를리네타 복서의 후속 모델로 당시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경쟁하였으며 테스타로사는 쿤타치의 쐐기 디자인과는 달리 도어에서부터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어지는 등 유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테스타로사는 베를리네타 복서의 후속답게 수평대항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역시나 12기통이며 최대출력 385마력 최고속도는 275km/h로 당시 쿤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능이었지만 부드러운 가속력을 가지고 있어 장거리용 차량으로는 적합한 성능이었다. 

 

 

로드카에 몰두하다. 288GTO
(1984~1987)
 

람보르기니와 인기가 많았던 데 토마소(De Tomaso)가 인기를 끌자 페라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더욱 양산차 개발에 몰두하였고 그렇게 탄생한 차량이 288GTO이다.
288GTO는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이어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로 손꼽히는 차량으로 당시 페라리 노력의 산물이었다. 엔진은 엔초 페라리가 추구해오던 12기통 엔진이 아닌 2.9L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하였다. 8기통 엔진은 40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고 최고 시속은 무려 304km/h으로 당시 포르쉐 959가 출시하기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완벽한 슈퍼카는 경기 중 레이서와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끝내 막을 내린다.
 

 

엔초 페라리의 걸작, F40
(1986~1992)
 

페라리가 탄생한 40주년이 되자 페라리는 모든 집중을 양산차에 쏟아부어 완성도가 증가하였다. 사실 페라리는 포르쉐의 959를 이겨내기 위해서 제작한 차량이라고 한다. 디자인만 봐도 차량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디자인의 모든 요소는 F40이 달리기 위해 공기역학적 설계가 모두 되어있다. 특히나 소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였다. 외관에는 방탄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케블라와 현재 많은 슈퍼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가 곳곳에 사용하여 1.1톤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가지게 되었다.

F40은 288GTO에서 사용되었던 V8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475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7초라는 짧은 시간으로 빠른 가속력을 보여준다. 이런 스펙을 가지고 최고 시속 323km/h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고 가속력은 당대 어떤 슈퍼카도 느리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강렬한 가속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완벽한 핸들링과 브레이크는 가속력을 제어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F40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450대만 계획했던 페라리는 1,311대를 제작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쉽게도 F40을 끝으로 엔초 페라리는 세상을 떠났고 피아트는 페라리의 90% 이상의 지분을 가지게 되면서 페라리는 피아트로 인수되지만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게 된다.

 

 

페라리의 실패작, 348
(1989~1995)
 

페라리 348은 328의 단종을 대체하기 위해서 등장한 차량이다. 하지만 완성도가 높았던 328에 비해서 348은 페라리의 바람과는 달리 실패하였다. 핸들링은 몹시 불안하였고 출력이 과다하여 차량이 스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매력을 끌어 오늘날이 돼서야 마니아 층이 생겼다고 한다.
348은 V8기통 엔진으로 296마력의 출력과 273km/h까지 달릴 수 있다. 가속시간은 5.6초로 나쁘지 않은 수치였지만 328이 5.5초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혀 빠른 수치는 아니다.

 

 

348의 실수를 성공으로, F355
(1994~1999)
 

혼다 NSX까지 348을 능가하자 페라리는 저가형 페라리 모델에 비상이 걸렸고 그다음 차량에 모든 걸 쏟아붓게 된다. 그렇게 F355가 탄생하였고 페라리 최초로 지금 슈퍼카에는 오히려 없으면 이상한 F1에서 사용하는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여 변속을 하게 된다. 변속기는 전자 변속 시스템이 장착된 6단 변속기를 장착되었으며 V8기통 엔진과 결합하여 374마력의 출력과 294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페라리의 엔트리급 스포츠카 중에서는 전자식 댐퍼와 파워스티어링을 사용하는 등 348에서의 핸들링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

 

공도를 다니는 경주용 차, F50
(1995~1997)
 

사람들은 F40 출시 이후 F50의 출시는 별로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F40보다 뛰어난 것은 확실하였다. F50은 공도 위 F1 머신이라는 목표로 제작되었기에 더 새로운 요소들이 첨가되었다.
차체는 탄소섬유를 이용하여 모노코크 프레임으로 제작하였고 실내 내장재에도 곳곳에 탄소섬유가 사용되었다. 역시나 핸들링 개선을 위해서 파워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었고 푸시로드 서스펜션을 사용하여 민첩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이번 F50에서 전작 F40의 8기통 엔진이 아닌 최대출력 513마력의 전통적인 자연흡기 V12기통 엔진이 장착되었다. 최고 시속은 325km/h이며 100km/h까지는 3.7초면 충분하다.

 

다시 앞으로 온 엔진, 550 Maranello
(1997~2002)
 

550 마라넬로의 엔진은 예전 데이토나처럼 엔진의 위치를 앞으로 옮겼다. 엔진은 5.5L V12기통 엔진이 장착되었고 485마력이라는 힘을 낼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에서 바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드 시프트는 빠지게 되었고 엔진이 강한 만큼 섀시도 강력했다.
 디자인은 엔진이 앞으로 오면서 노즈가 길어졌고 이전 데이토나가 갖추고 있던 형식과 비슷하게 디자인하였다. 그랜드 투어러답게 넉넉한 실내를 갖추고 있고 핸들링과 변속은 완벽했다.

 

잘 다듬어진 페라리, 360 Modena
(1999~2004)
 

전작 F355에 비해서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지는 못했지만 페라리는 그나마 잠잠한 차량을 만들어냈다. F355보다 20마력이나 더 증가한 394마력의 힘은 3.6L V8기통 엔진으로부터 뿜어져 나왔고 최고 시속은 294km/h까지 도달하였다.

360 모데나의 가장 큰 특징은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고 무엇보다 공기역학적 구조에 신경 썼다. 앞서 사용하였던 패드 시프트를 다시 장착하고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스파이더 버전도 잇따라 출시하였다. 360 모데나는 실용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8개의 실린더를 가지고 있는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슈퍼카이다.

 

 

 

프론트 엔진의 매력, 575M Maranello
(2002~2006)
 

550 마라넬로의 후속작으로 5.7L V12기통 엔진을 사용하여 508마력의 출력과 4.1초 만에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면서 시속 320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 이렇게 강력한 성능을 지닌 만큼 커다란 에어덕트가 장착되었고 옵션을 통해 패드 시프트를 장착할 수 있었다. 또한 핸들링에도 피오라노 핸들링 옵션을 추가하며 차량의 불안정함도 극복하였다. 하지만 옵션이 선택되지 않았다면 재미는 기대하지 말 것.

 

 

 

F40, F50을 뒤이은 슈퍼카, ENZO
(2002~2004)
 

페라리 엔초는 페라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차량으로 F50에 이어 F60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다. F40 그리고 F50과 마찬가지로 페라리가 제작할 수 있는 모든 실력을 집어넣었다. 첨단 F1 기술들이 추가되었으며 차체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그리고 테플론 섬유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있는 디자인은 엄청난 다운 포스를 형성해냈고 그로 인해 엔초의 제어는 약간의 불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쉬워졌다.

엔초에는 V1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650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최고 시속 352km/h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페라리의 기함급 차량인 만큼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굉장히 예민한 스티어링 휠로 불안함이 있었지만 익숙해진다면 아주 재미있는 차량이 된다.
엔초는 당시 7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이 차량은 국내에서도 아주 가끔 마주칠 수 있다.

 

 

말끔한 디자인, 강력한 V8기통, F430 (scuderia)
(2004~2009)
 

F355의 다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F430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시선을 끌었다. 깔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페라리는 F430을 통해 F1 차량을 제작하면서 6회 연속 F1 컨스트럭트 월드 챔피언십을 달성하는 등 F430에 담긴 기술들로 많은 사람들이 '베이비 엔초'라 칭하기도 하였다. F430에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모든 페라리 스티어링 휠에 장착되고 5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마네티노 스위치가 장착되었다.

F430은 뱅크각이 90도인 V8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48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였다. 최고 시속 315km/h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4초는 8기통 엔진과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F1 변속기와 결합을 통해 만들어낸 수치로 베이비 슈퍼카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430스쿠데리아는 F430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영원한 숙적 람보르기니 사의 가야르도 슈퍼레제라에 맞서기 위한 대항마였다. F430보다 20마력 높은 출력과 빠른 가속력과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하였다.

 

서킷 안에 가둬둔 엔초, FXX
(2005~2007)
 

페라리사에서 엔초를 서킷 안에 가둬버렸다. 공도를 질주하지 못하는 엔초는 말도 안 되는 스펙을 지닌 FXX로 변신하게 된다. FXX는 엔초를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전용 차량으로 20억 원이라는 가격표를 가지고 단 30대만 제작되었다.

FXX에는 6.3L V12기통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결합하여 무려 800마력의 출력과 39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제로백은 2.8초로 굉장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고성능 엔진을 가지고 있는지라 모든 FXX는 페라리에서 일체 관리를 하고 있다. 만약 구매자가 주행을 원한다면 잘 관리된 FXX를 구매자가 원하는 서킷으로 가져다준다.

 

575M 마라넬로의 듬직한 후배, 599 GTB Fiorano
(2006~2012)

575 M 마라넬로의 후속작인 599 GTB 피오라노는 프론트 미드십에 엔초의 엔진을 얹고 611마력이라는 출력을 뒷바퀴에 쏟아부었다. 12기통 엔진은 3.5초 만에 100km/h까지 도달하였고 329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 599GTB 피오라노에도 역시나 마네티노가 장착되었고 F1에 사용된 변속 부품으로 빠른 변속 능력을 보여주었다.
599GTB는 긴장 속에서 재미를 주는 차량으로 탑승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하드코어 버전 599, 599XX
(2010~2011)
 

페라리 엔초처럼 599 GTB도 서킷 전용 차량으로 제작되었으며 599XX는 기존에 페라리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만 판매되었다. 599 GTB에서 100마력 추가하였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페라리 

 

Pininfarian Ferrari P4/5 

페라리의 오랜 역사를 같이 지낸 코치빌더 피닌파리나에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짐 글리켄하우스의 주문을 받았다. P4/5 이름의 유래는 페라리에서 60년대에 제작하였던 경주용 차 P3/4를 소유하고 있는 짐 글리켄하우스를 보고 P3/4의 다음 버전이라는 의미에서 P4/5이름을 붙였고 디자인 또한 P3/4에서 참고하여 디자인하였다. 그의 주문을 받은 피닌파리나는 엔초를 기반으로 차량을 제작하기로 페라리사에서는 너무 멋진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에 제작을 승인하게 된다.

P4/5는 탄소섬유 재질로 제작되고 차량 실내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내부에는 태블릿PC가 장착되어 GPS를 사용할 수 있고 짐 글리켄하우스와 그의 아들의 몸을 본떠 만든 시트를 사용하고 파워트레인은 거의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10마력 정도 상승하고 최고 시속이 2km/h 증가하였다.

현재 단 한 대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슈퍼카라고 몰아본 사람들은 이야기한다고 한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카테고리: 자동차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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