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에서 티저 사진을 통해 예고하였던 XM3가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공개되었다. 티저 사진을 공개한 이후 르노에서 러시아에 공개한 아르카나와 같을 것이라는 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준 모델로 이번 모터쇼에서 등장한 쇼카도 XM3 인스파이어의 미리보기라고 할 수 있는 아르카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XM3는 기본적으로 높은 차체와 패스트백 형식으로 떨어지는 테일게이트를 가지면서 쿠페형 SUV 형식의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쿠페형 SUV 형식을 갖추면서 차량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용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쿠페형 SUV가 르노삼성에서 등장하면서 국내 SUV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비록 이전에 BMW X6나 벤츠의 GLC 쿠페 등 다양한 쿠페형 SUV를 만나볼 수 있었지만 가격으로 인해 쿠페형 SUV의 문턱은 높았기에 이번 XM3로 조금이나마 쉽게 쿠페형 SUV를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SUV시장에 다양성을 늘렸다고 할 수 있다.
XM3의 디자인은 러시아에서 출시한 아르카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아르카나는 러시아만을 위해 제작된 것이기에 XM3 인스파이어는 한국 소비자 취향과 시장에 맞게끔 약간의 변화를 적용하여 쇼카를 공개하게 되었다. 양산차량 역시 국내 환경에 맞게끔 만들어질 것이기에 XM3와 아르카나가 완전히 동일한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다고 보며 르노삼성 측에서도 아르카나와 XM3 사이에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XM3의 디자인에는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이 아닌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을 장착하며, 전체적으로 르노 차량이 가지고 있는 패밀리룩을 기본으로 크롬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하는 등 곳곳에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포인트를 주었다. XM3를 본 많은 사람들이 가장 예쁘다고 헀던 부분은 역시나 루프라인, 최근 다양한 쿠페형 SUV가 등장하면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이번 XM3의 디자인에서는 패스트백 디자인이 가장 큰 포인트 중 하나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서 실내 디자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전시된 쇼카 내부의 디자인과 아르카나의 실내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하며 XM3 인스파이어의 실내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새로운 클리오와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XM3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 중에 가장 성공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기에 앞으로 양산차로 등장하였을때 XM3의 판매량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개발된 XM3는 국내에서 첫 생산을 하게 될 것이며 수출 물량까지 고려하면서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르노 삼성과 르노는 소형차 클리오와 XM3 등 국내 시장에서 발전되고 있지 못하는 차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점차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더불어 유럽의 감성과 기술력을 담아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첫번째 도전인 클리오가 다소 주춤했다면 두번째 도전인 XM3는 다른 반응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2020년 1분기에 공개하고 판매되는 XM3의 양산모델에 걸려있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카테고리: 국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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