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 르노가 서울모터쇼에 다양한 상용차를 함께 전시하면서 발전사를 보여주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클래식 벤부터 먼 미래에 우리를 편리하게 만들어줄 자율주행 상용차량까지 르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자.
"그 어떤 차량 보다 실용적이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르노 에스파테트(estafette)"
1959년 9월 프랑스에서는 아주 혁신적인 자동차 한 대가 출시한다. 비록 지금 보기에는 혁신이라 할만한 요소가 없어보이지만 당시 이러한 형태의 자동차 자체는 굉장히 획기적이었던 아이디어였다. 에스파테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상용벤은 8인승 미니버스, 짐을 싣는 화물트럭, 푸드트럭 등 굉장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차량이었으며 전륜구동을 채택하면서 차량의 회전반경을 줄이는 동시에 실내에는 편평한 바닥을 만들어내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 에스파테트는 당시 53만여대를 판매하는 인기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면소 르노 상용차 역사를 이어나가기 시작하였다.
혁신과 실용성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 르노 마스터가 그 DNA를 이어오고 있다. 르노의 로장쥬 엠블럼을 달고 국내에는 마스터 벤 모델을 먼저 도입하였으며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15명의 사람이 함께 탈 수 있는 마스터 버스 모델을 공개하였다. 6월부터 15인승과 13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국내에는 없는 13인승 차량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갖추었다.
그렇다면 르노 상용창의 미래는 어떨까. 르노는 작년 9월에 EZ-PRO 컨셉카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개발해나갈 상용차 부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EZ-PRO는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하여 운전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하여 물건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운송을 담당하는 직원은 운전을 하지 않기에 물건을 받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차량과의 연결을 통해서 다른차량이 함께 뒤따라올 수 있도록 하여 한 번에 여러 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탑승자가 운전을 해야하는 일이 생기면 기존 차량과는 다르게 조이스틱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손쉽게 운전할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또한 EZ-PRO에는 4륜구동 시스템으로 차량을 움직이며 안정적으로 주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르노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운송수단을 제작하여 사람이 없어도 언제든 운송을 할 수 있으며 사람이 함께 하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을 도우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원활한 유통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한자리에서 약 60여년의 상용차 역사를 보여준 르노. 모터쇼를 자리삼아 르노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르노와 르노삼성의 모호한 관계로 판매가 진행되어 모터쇼에서도 르노와 르노삼성의 로고가 뒤얽혀 있어 아쉬웠기에 언젠간 확고한 르노 혹은 르노삼성의 색깔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 ⓒ르노
카테고리: 국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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