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최근 막을 내린 서울모터쇼에서 멋진 레이싱카 한 대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킷으로 바로 달려나갈 듯이 넓고 낮은 자세로 전시되어있던 한 레이스카, 정체가 무엇일까?
5세대 수프라의 예고편
이번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레이스카는 2018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서 처음 공개된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로 당시 새롭게 등장할 5세대 수프라의 미리보기와 같은 차량이었다. 5세대 수프라를 기반으로 레이싱카로 제작한 차량으로 에어로 다이나믹을 위한 각종 거대한 에어로 파츠와 경량화를 위해 합성 수지로 제작된 창문, 모든 것이 탈거되고 필요한 것만 남은 실내 등 레이싱카의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
※GR은 Gazoo Racing의 약자로 가주레이싱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부서이자 팀이다.
당시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는 5세대 수프라가 출시하기 전에 공개한 모델로 차세대 수프라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컨셉카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이후 2019 북미 오토쇼에서는 컨셉카의 기반이 된 5세대 수프라가 공개된다.
17년만에 부활한 토요타 수프라
영화 분노의 질주로 많은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던 수프라가 17년만에 모습을 다시 드러내었다. 재탄생한 수프라는 기존 수프라가 가지고 있던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면서 21세기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이고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춰 전통과 상품성의 조화를 이루어냈다. BMW와 함께 개발하면서 Z4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제작되었는데 수프라에서는 완벽한 핸들링과 안정된 코너링 자세를 달성하기 위해서 축간거리, 윤간거리 그리고 무게 중심까지 3가지 요소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위치시키고 50:50분배를 만들어내었다고 한다.
5세대 수프라에는 6기통 엔진 하나와 4기통 엔진 2개로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은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가 장착된 6기통 엔진으로 이를 기준으로 최고출력 340마력(PS), 최대토크 500N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모든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며 4기통 엔진은 일본 내수용으로, 6기통 엔진은 미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번 5세대 수프라는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미국시장을 많이 고려했다고 한다. BMW와의 공동개발과 기존 수프라 모델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5세대 수프라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5세대 수프라 1호차가 경매를 통해 약 23억원에 거래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 / ©Netcarshow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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