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서 4시리즈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컨셉트4라고 불리는 컨셉카는 4시리즈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미래를 담아내었고 4시리즈의 전동화 모델까지 함께 챙겼다. 앞으로 BMW 4시리즈의 모습(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할지 컨셉트 4를 세세하게 살펴보자.
키드니 그릴이 인상적인 전면부
컨셉트 4의 앞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거대하게 변신한 키드니 그릴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양쪽 신장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키드니 그릴이라고 불리는 이 그릴은 BMW가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오고 있는 하나의 아이덴티티이다. 항상 좌우로 넓였던 키드니 그릴이 이번엔 수직으로 길쭉해지면서 색다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왜 길쭉해졌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직으로 길죽한 모습은 BMW의 예전 모델은 BMW 328과 3.0 CSi 모델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새롭고 신선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BMW 쿠페 모델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크기가 커진 키드니 그릴은 더 많은 주행풍을 받아들이기 위한 모습으로 보이며 차량이 더욱 고성능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효과도 보이며 앞모습을 보다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키드니 그릴 양 옆에는 LED로 구성 된 3차원 형식의 헤드램프가 자리잡고 있다. 이 램프 겉에는 유리 덮개를 없애 훨씬 더 조각과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프론트 엔드에 날카롭고 역동적인 선을 많이 넣었으며 이와 함께 보닛에도 많은 굴곡을 가지고 있어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의 정교함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였다.
BMW의 비율
컨셉 4는 가장 현대적인 형태로 BMW의 특징적인 비율과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앞쪽 보닛은 길게 늘어났고 긴 휠베이스와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 그릐고 짧은 오버행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들도록 유도했다. 가느다ㅣ란 창문은 역동성을 강조하고 강화된 볼륨으로 시각적으로 민첩성과 가벼움을 향상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부에 사용된 '포비든 레드(Forbidden Red)' 색상은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표면을 생생하게 드러내주고 밝은 곳에서는 풍부하고 광택있는 색상을, 어두운 곳에서는 검은색과 대비되는 효과로 색의 광채와 깊이가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준다.
뒤 펜더의 볼륨은 뒷바퀴를 통해 흐르는 힘을 시각화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각 펜더마다 자리잡은 수평선(주름)은 컨셉 4의 전체적인 모습으로 강력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를 만들어낸다.
4바퀴에 장착된 21인치 크기의 휠은 5스포크로 앞쪽에는 고광택 마감 처리, 뒤쪽은 정밀하게 연마하였으며 경량 합금으로 가벼운 무게까지 갖추고 있다.
더 날렵해진 뒷모습
컨셉 4의 전체적인 깔끔한 모습을 뒤쪽으로 이어왔으며 BMW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패밀리룩을 그대로 적용하였다. 리어램프에는 L자형태를 유지하고 '심장박동' 그래픽을 추가하여 역동적이고 유려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인 윤곽은 역동적인 구성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수평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리어엔드 부분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디퓨저는 근육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뒷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디자인을 완성해낸다. 배기팁은 신선하면서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더했다.
BMW의 새로운 얼굴 맡는다.
컨셉 4는 단순한 컨셉카로 볼 수 없다. 앞으로 BMW가 추구해나갈 디자인의 방향성을 컨셉 4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다음 세대 4시리즈와 전동화 브랜드 i에서 새롭게 등장할 i4의 디자인도 컨셉 4로부터 파생되어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 디자인은 앞으로 4시리즈를 넘어서 다른 모델들도 함께 패밀리룩을 이루며 현재 이 컨셉과 유사한 디자인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의 한 줄
크고 길어진 키드니 그릴, 계속 보다보면 적응되지 않을까?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BMW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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